실리콘 밸리 은행 SVB 파산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

• SVB 은행이 왜 파산하였는지
• 은행이 파산했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

 

SVB 파산 사태를 정리하고 비트코인 가격과 연관 지어 보기

미국 16위 은행의 파산 이유

1. 미국의 실리콘 밸리 은행, 줄여서 SVB은행은 실리콘 밸리에 있는 IT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의 돈줄이었다.
 
2. 스타트업들이 투자받은 돈을 실리콘 밸리 은행에 넣어두고, 은행에서는 그 돈을 가지고 다른 스타트업에게 빌려주거나 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있었다. 투자에는 미국 국채가 포함되어 있었다.
미국 국채.
 
3. 코로나 여파로 시중에 돈이 무지하게 풀리자 연준은 기준 금리를 계속 올렸다.
금리를 계속 올리자 경제가 잘 굴러가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기업들 입장에서 이자가 높으니 돈 빌리기를 부담스러워하고 투자를 줄이기 때문이다. 이는 스타트업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좀 더 크게 체감되었을지도.

 

 
4. 이자는 높아 은행에서 돈 빌리기는 부담스럽고 경제가 어려워 다른 곳에서도 투자받기가 어려워진 스타트업들은 기존에 SVB은행에 맡겨두었던 예금을 찾기 시작했다.
 
5. SVB은행은 이들이 맡긴 돈을 돌려주기 위해 투자했던 미국 국채를 2조 원이 넘는 손해를 보고 팔게 되었다.
3월 9일 SVB은행은 "너희들(스타트업)한테 줄 돈 찾으려고 어쩔 수 없이 미국 국채 팔았는데, 18억 달러 손해 봤음"이라는 발표 했는데, 그것이 뱅크런의 도화선이 되었다.

실리콘 밸리 은행 뱅크런

 
6. SVB은행에 맡겨둔 돈이 전부였던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이 많았기에 '맡겨둔 돈 못 찾으면 어쩌지'라는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들은 잘 발달된 스마트폰 금융을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서둘러 돈을 찾으려 했다.
그렇게 SVB은행은 돈이 거덜 났고 결국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은행이 파산했는데, 비트코인이 오르는 이유 2가지

1. 디커플링 현상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다. 돈은 곧 신뢰다. SVB라는 규모 있는 은행이 파산해 버리자 대체할 수 있는 비트코인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다.
원래 비트코인이란 게 '은행 없이도 대체할 수 있는 돈을 만들자.'가 기본 탄생 배경이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인용한 이미지: 은행에 돈을 넣을지, 비트코인에 돈을 넣을지 고민하는 사진, 은행 파산 사태를 보며 은행 돌려까기

 

 

2. 은행 파산 사태로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진다.
실제로 3월 23일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을 베이비스텝(0.25%)으로 실시하겠다 밝혔다. 원래 계획은 0.5% 였던 걸로 안다. 아무래도 SVB은행 파산 여파가 있는 것 같다.
 
역사를 기록하고 공부하자. 역사는 반복되고 훗날 이 글은 또다시 현재가 될 수 있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뱅크런이란? (뜻, 도미노, 가상화폐)

 

나스닥은 오르고 코스닥은 떨어질 때, 디커플링이란? (뜻, 탈동조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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