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100% 인수 전쟁: 고소부터 포이즌 필까지 정리

이 글을 꼭 읽어 봐야 하는 대상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관련 행보가 궁금하다.
• 트위터 주식을 보유 중이거나 거래 예정인 투자자
• 포이즌 필이 무엇인 지 궁금한 자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어떻게 흘러가는 걸까?

1.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되다.

지난 4월 4일, 실존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의 지분을 공개했다.

그 여파로 트위터 주가는 4월 1일 종가 대비 27%나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월부터 트위터 지분을 매입했으며, 지분의 9.2%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 2022년 1월부터 트위터 지분 매입
• 4월 4일 트위터 지분 9.2% 보유 공개 → 최대 주주
• 4월 7일 트위터 CEO 아그라왈 → "머스크 이사회 참여 예정"

 

2. 고소당한 아이언맨, 문제는 공시 시기?

미국 SEC 규정에 따르면 특정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할 시 10일 내에 지분 보유를 공시하여 알려야 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3월 14일 이미 트위터 지분을 5% 이상 확보한 상태였다. 규정대로라면 3월 24일 전에는 공시하여야 하지만 무려 3주가 지난 4월 4일 이 사실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트위터 주주는 그를 고소했다. 공시 시기를 늦춰 가격 인상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는 이유이다.

• 지분 5% 이상 확보 시 10일 내 공시해야 함
• 3월 14일 이미 트위터 지분 5% 확보 → SEC 규정에 위배됨

 

 

 

3. 이사회 합류 거부는 인수를 위한 큰 그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된 일론 머스크가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는 이유를 기업 인수를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사회 합류 시 → 최대 14.9% 지분을 소유할 수 있음
• 반대로 이사회 합류를 거절한다면 → 14.9% 이상의 지분도 소유 가능함 → 기업 인수? (M&A)

 

그리고 며칠 뒤 CNBC의 보도는 사실로 드러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트위터에게 430억 달러의 인수 비용을 제시했다. 지분 100%를 주당 54.20달러로 매입한다는 것. (20일 기준 주당 46.16달러)

 

그가 짹짹이를 인수 합병하려는 이유

• 트위터가 현 상태로는 언론 자유를 보장하기 힘들다고 판단, 개인회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 전체 지분 확보 후 상장 폐지할 것 → 개인 회사로 탈바꿈 계획

 

 

 

4. 창과 방패 (100억 달러 대출 VS 포이즌 필)

트위터 이사회는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냥 불이 아닌 모든 걸 태워버릴 수 있는 아주 큰 불 말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100% 인수를 막기 위해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포이즌 필을 발동했다. 그가 갖고 있는 9.2%의 지분이 15%를 넘어서면 발동되며 내년 4월 14일까지 유효하다.

 

포이즌 필 (Poison Pill) 이란?
신주인수선택권; 기존 주주들에게는 시가보다 싼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기회를 주고, 신주를 대규모로 발행하여 기업 인수 비용을 높여 경영권을 방어하는 장치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설 그가 아니다.

그는 2700억 달러 가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 430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100억 달러의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무려 12조 원이 넘는 자금이다.

이로써 그는 보유 중인 테슬라 지분을 매도하여 자금을 확보하기보단 다른 돈을 끌어와 인수 비용을 마련할 것이라 예상된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

그는 과연 전 세계 8200만 명의 유저와 연결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소식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더욱 요동칠 수 있으니 투자자 또는 예비 투자자는 각별한 주위와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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