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경쟁: 영업손실 10배가 증가해도 괜찮다?

    제발 그만해! 이러다가는 다 죽어
    - 오징어 게임 대사 中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유례없는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경쟁 구도에 속한 국내 이커머스 3사는 쿠팡, 쓱닷컴, 11번가이며 엄청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러한 전략은 어디서 이미 보았다. 바로 쿠팡 말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

    국내 이커머스 시장 3사의 유례없는 출혈 경쟁

    • 적자 성장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물류센터 및 마케팅 집중 투자
    • 점유율 30%를 차지하라

     

     

     

    쿠팡식 '계획된 적자' 성장 모델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올해 4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 3800억 원을 마련했다. 또한 부동산 담보를 통해 3700억 원 대출도 받았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마련은 물류센터 확장과 쿠팡 플레이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필요했으며, 쿠팡의 실적은 매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영업손실 또한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매출은 곧 시장 지배력과 점유율을 나타냄을 이해한다면, 계획된 적자를 통해 의도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보면 좋은 글: 쿠팡 주가는 왜 최저점을 찍었을까? 쿠팡 주식 전망

    쿠팡 2021년 3분기 실적
    출처 - 쿠팡 공시

     쿠팡의 지난 3분기 매출은 5조 4784억 원으로 48% 늘어났지만 영업 손실 또한 45.7% 늘어났다. 그리고 막대한 영업 손실을 감내하면서도 투자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쿠팡뿐만이 아니다.

     

     

     

    쿠팡 따라 하는 SSG와 11번가

    • SSG의 이베이 코리아 인수
    • 11번가의 물류창고 확장

     

     신세계 쓱닷컴은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7% 늘어난 3865억 원으로 영업손실은 382억 원으로 무려 10배가 증가했다. 11번가 또한 마찬가지다.

     작년 3분기 1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11번가는 올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영업손실 189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과 같이 적자를 두려워 않는 공격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매출 및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2021년 쓱닷컴 11번가 실적
    출처 - 각 사 공시

     

     이커머스 업체들의 투자는 대부분 물류센터 구축과 마케팅에 집중되고 있다. 1조 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여 전국 10개 지역에 물류센터 구축을 계획 중이며, 쿠팡 플레이에 들어갈 콘텐츠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SNL 같은 것 말이다.

     SSG를 갖고 있는 신세계는 3조 5000억 원을 들여 당시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던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를 인수했다. 그리고 향후 4년간 1조 원을 들여 물류센터 구축을 할 계획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전략이다.

     11번가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대규모 물류센터와 임대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점유율 30%를 선점해라

    •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순위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력은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쓱닷컴이 이베이 코리아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인터넷 쇼핑 점유율 1위 네이버를 포함한 3강 체제가 공고히 되고 있다.

    2021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순위 1위는 네이버 쇼핑(17%)이며, 이베이 코리아를 인수한 SSG가 2위 (15%), 쿠팡(13%)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업계가 나타날 때까지,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쿠팡식 '계획된 적자' 성장 모델을 이어나갈 것이라 예측했다.

     

     

     

    결론

     쿠팡은 과거 조 단위의 투자를 몇 번이나 받았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막대한 영업손실을 겪고도 매출을 성장시키며 사업을 유지해 나갔다.

     그러나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없다면? 이러한 성장은 독이 되어 언제라도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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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기사 원문 출처 -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1/11/26/Y33J2BQRFFBHHOOSRDIGCPZU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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