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위기: TSMC를 꿈꾸는 중국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지난해 중국 정부는 상하이 직접회로 펀드산업을 통해 SMIC에 2조 원을 투자했었다. 그러나 그걸로 부족했는지 중국은 이 회사에 추가로 2조 원을 더 투입한다.

     SMIC반도체 자립을 꿈꾸는 중국의 유일한 대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이다. 

     

    중국 파운드리 SMIC 위기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 위기

    • 잇따라 사임하는 S급 인재
    • 미국 블랙리스트 명단
    • 투자만 하면 끝?

     

     지난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두려워한 인재, 장상이 SMIC 부회장이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장상이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 출신으로써 중국이 국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자립에 핵심 되는 인물이었다. 그러한 그가 SMIC로 온 지 1년도 안돼 TSMC를 떠난 것이다.

    미국이 위기감을 느낀 인재
    - 장상이는 TSMC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으며 0.25 마이크로미터, 16 나노미터 공정 개발을 이끌며 TSMC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SMIC를 떠나는 인재들

     TSMC 출신 장상이가 SMIC로 자리를 옮기고 얼마 안 되어 같은 TSMC 출신 CEO는 사직의사를 밝혔다. 장상이에게 주도권을 뺏겼다는 판단에서였다. 

     당사 핵심 엔지니어였던 R&D 부사장도 스톡옵션 16만 주를 포기하고 지난 7월 사임했다. 또한 지난 6년 동안 SMIC를 이끌며 장상이 영입에도 앞장섰던 회장도 지난 9월 개인 사유로 사임했다. 

     장상이를 비롯한 인재들이 연이어 물러나자 당사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마저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미국의 견제

     지난 9월, 미국 정부는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로써 당사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기술이나 장비를 수입할 길이 막혀버렸다. 또한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있다.

     또한 지난 3월 미국의 국립인공지능보안위원회(줄여서 NSCAI)는 동맹국과 협력해 중국에 대한 첨단 장비 공급을 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SMIC는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첨단 미세공정의 관문, 14㎚
    - SMIC는 14 나노 공정 제품을 이제 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7 나노 미세 공정 제품 양산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러한 계획이 미국의 견제로 인해 큰 차질이 생겼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기술

     

     

     

    뭣이 중한지 모르는 중국

     인재가 떠나자 다급해진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것일까?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중국 정부는 펀드 산업을 통해 SMIC에게 2조 원을 투자했었다. 

     그리고 지난 13일, 당국의 투자를 받은 SMIC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약 7조 원 규모의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은 보도했다. 합작 회사지만 사실상의 주인은 지분 63% 이상 확보한 당국인 셈이다.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은 투자를 늘려 공장을 세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가장 강조했던 S급 인재 확보 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파운드리는 투자와 기술, 보안보다 인재가 더 중요하다 말한다. 추가로 한 명의 핵심인재가 반도체 기술 격차 5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결론

     대만의 TSMC를 만들고 싶었던 중국은 강력한 지원책으로 SMIC를 밀어주고 있으나, 연이은 인재 이탈과 미국의 견제, 중국 당국의 헛발질로 인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파운드리 업체 점유율

     세계 파운드리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TSMC (58%)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뒤를 삼성전자 (14%), UMC (7%) 이 뒤따른다. 중국 SMIC (5%)는 세계 5위 파운드리 업체로 중국의 막대한 투자로 인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위협이 되지 못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것을 본보기 삼아 기존의 인재를 지키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 같다. 인재 한 명이 반도체 기술 격차 5년이라는 말이 참 인상 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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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기사 참조 출처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1115854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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