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 시중은행 적금 금리는 4%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만기 때 통장에 찍힌 이자를 보면, 어딘가 씁쓸하다.“이율은 분명 4%였는데, 왜 이렇게 적지?” 정답은 세금이다. 그리고 물가다. 1. 고금리 적금, 실질 수익률은 생각보다 낮다적금 이자엔 15.4%의 이자소득세가 붙는다.4% 금리를 적용받아 100만 원의 이자를 받았다면, 15만 4천 원은 그대로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세후 수익률은 약 3.38%다.여기에 물가상승률까지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가가 연 3% 올랐다면, 실질 수익은 0.3%에 불과하다.사실상 '그냥 돈 안 쓰고 묶어둔 수준'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 2. IRP는 세액공제부터 다르다IRP(개인형 퇴직연금)는 연간 최대 7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증권계좌를 정리하거나, 자산을 한 곳에 모으고 싶을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대체출고다.신한금융투자에 있는 국내주식, ETF, 해외주식을 토스증권으로 옮기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준비사항토스증권 계좌 개설 (사전 필수)토스증권 계좌번호 확인: 토스 앱 → 주식 → 내 계좌번호증권사 코드: 토스증권은 264대체출고 수수료: 종목당 약 1,000원 (신한금융 기준)본인 명의 간 이체만 가능 2. 국내주식·ETF 대체출고 방법 (신한알파 앱 기준)신한알파 앱 실행 → 로그인하단 메뉴 → 업무 클릭 → 타사대체출고 선택출고할 종목명, 수량 선택수취 증권사 코드: 264 (토스증권)수취인명: 본인 실명 / 수취 계좌번호: 토스증권 계좌출고 사유 입력: 자산 이전 등수수료 확인 후 공동인증서 인증 → ..
뉴스에선 늘 말한다. “경기 침체다.” 사람들은 묻는다. “도대체 그 경기는 언제 좋아지나요?”그런데 질문을 바꿔보자. “이 말로 누가 이득을 보지?” 그 이득을 쫓아가면, 진짜 범인이 보인다. 1. 현금 부자: 공포는 기회다자산 가격이 떨어질 때 가장 웃는 건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이다.경제 어렵다”는 말이 반복될수록 매물이 싸게 나온다. 주식도, 부동산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아직 바닥 아니다”는 말을 퍼뜨리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2. 언론: 공포는 클릭이다“경기 반등 조짐”보다 “침체 장기화”라는 제목이 더 잘 팔린다.불안은 트래픽을 부르고, 트래픽은 광고 수익을 만든다. 뉴스는 정보를 팔지만, 정서는 공포로 유도한다. 3. 기관투자자: 개미는 흔들릴수록 좋다개인은 공포에 팔고, 기관은 그..
뉴스를 틀면 “경기 침체”, “경제 불황”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들린다.정말 한국 경제는 계속 나쁜 걸까, 아니면 그렇게 보이도록 말하는 걸까? 1. 한국 경제는 수출에 의존한다대한민국 GDP의 40% 이상이 수출에 기반하고 있다.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의 경기 흐름에 따라 우리 경제가 함께 흔들린다.글로벌 경기 둔화 → 수출 감소 → 제조업 위축 → 내수 위축 → 체감 침체. 이 순환이 반복된다. 2. 비교 기준이 문제다한국 언론은 1980~2000년대 고도성장기를 기준 삼아 현재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그때는 연 7~10%씩 성장했지만 지금은 2%대 성장도 ‘선방’인 시대다.그러나 상대 비교만 하다 보면 ‘예전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고착된다. 3. 언론은 불안을 판다“반등 조짐”보다는 “추락..
2025년, 맞벌이 가정의 교육비 지출은 여전히 가족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특히 경기도처럼 학원 수요가 높은 지역일수록 그 부담은 체감적으로도 크다. 맞벌이 가구, 점점 더 많아진다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부부 비율은 46.3%에 달한다.이는 전년 대비 0.5% p 증가한 수치이며, 2025년 현재도 상승 추세다. 필자도 맞벌이 가구다. 경기도는 전국 평균보다 더 쓴다2024년 기준, 전국 맞벌이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45만 9,000원.하지만 경기도는 약 50만 원으로 평균보다 약 4만 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연간으로 환산하면 1인당 약 600만 원에 이르며, 중산층 이상의 맞벌이 가정에서는 더 높게 나타난다. 사교육비 상위 지역 (고등학생 기..
집값 떨어져도 월세는 오른다? 2025년 임대차 시장의 새로운 공식2025년, 대한민국의 임대차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집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세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특히 신혼부부나 자녀가 생겨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가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가속화전세 사기와 전세 대출 조건 강화 등으로 인해 전세에 대한 신뢰가 감소하고 있다.이에 따라 세입자들은 월세를 선호하게 되었고, 임대인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월세 공급을 늘리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나눌 수 있다:전세 대출이 어렵고 위험해졌다.최근 몇 년간 전세 대출 규제..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화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정치권은 지역화폐 예산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번 글에서는 지역화폐의 현황과 실질적인 효과, 그리고 정치적 논쟁을 살펴본다. 지역화폐가 다시 뜨는 이유1. 정치적 이유: 2025 대선, 체감형 복지 경쟁정당별로 지역화폐를 체감형 경제 정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발성 현금보다 지역 순환 효과가 높은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2. 경제적 이유: 소상공인 매출 침체코로나 이후 회복되지 않은 골목상권과 자영업 매출을 지역화폐가 회복시킬 수 있는 도구로 평가되고 있다.3. 행정적 이유: 정부 지원 축소, 지자체의 자구 노력중앙정부의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경기도·전북 등은 도..
삼성페이 쓰던 아이폰 유저들, 이제 애플페이로 바꿔도 될까?애플페이 상륙 2년 차. 드디어 아이폰으로도 카드 없이 결제하는 시대가 왔다고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애플페이를 쓰기 위해선 여전히 ‘카드사’와 ‘단말기’라는 두 벽을 넘어야 한다. 반면 삼성페이는 여전히 편하게 결제 중이다.과연 지금, 아이폰 결제 환경은 바뀌었을까? 애플페이, 아직도 현대카드만 된다애플페이는 2023년 3월 21일 현대카드와 단독 제휴로 국내에 도입됐다.이후 여러 카드사와의 협상이 있었지만, 2025년 5월 현재도 지원 카드는 오직 현대카드뿐이다.신한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즉, 애플페이를 쓰고 싶다면 아이폰뿐 아니라 현대카드까지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현실이다. ..
2030 직장인이 알아야 할 퇴직금 전략, IRP만으로는 부족하다퇴직금, 그냥 받기만 하면 끝일까? 아니다.2025년 연금 제도 개편 이후, 퇴직금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노후 생존 자금'이 되었다.IRP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지금부터 짚어보자. 2025년 연금 제도 개편, 무엇이 달라졌나?2025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단계적으로 인상된다.현재 9%에서 2026년부터 매년 0.5% p씩 올라 2033년에는 13%에 도달할 예정이다.동시에 소득대체율은 2026년부터 43%로 고정된다. 이는 은퇴 후 평균 소득의 43%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또한, 연금 수령 연령이 2033년까지 만 65세로 상향 조정된다. 이는 평균 수명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IRP의 한계..
휴대폰 요금제, 알뜰폰으로 바꾸면 한 달에 얼마 아낄까?매달 빠져나가는 통신비, 생각보다 크다.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입장에선 밥값보다 아깝다.요즘엔 ‘알뜰폰’이라는 대안이 점점 인기다. 특히 토스모바일처럼 젊은 감성까지 덧붙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선택지가 많아졌다. 알뜰폰이란? ‘싼 게 비지떡’은 옛말알뜰폰은 이동통신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망을 빌려 쓰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망 투자비용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확 내려간다.2025년 현재 기준, 알뜰폰 요금제는 월 0원~3만 원 사이에 다양하다. 5GB 데이터 + 100분 통화 기준으로 월 1만 원 내외 요금제가 인기다.※ ‘이게 진짜 되는 가격이야?’ 싶은 순간,..
국민연금 vs 개인연금, 직장인이라면 어디에 더 넣는 게 유리할까?직장인이 연금 설계에서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국민연금은 과연 믿을 수 있는가? 개인연금은 진짜 남는 장사인가?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수익 구조, 세금 혜택, 수령 구조까지 냉정하게 비교한다. 국민연금 vs 개인연금, 이 구조부터 다르다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공적연금이다. 소득이 있는 국민이라면 가입이 ‘의무’다. 월급의 9%를 납입하며, 이 중 절반은 회사가 부담한다. 반면, 개인연금은 스스로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사적연금이다. 연금저축펀드, 보험형 연금, IRP(개인형 퇴직연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납입 방식국민연금: 강제 납입, 회사와 절반씩 부담, 소득 대비 9% 자동 부과 개인연..
서학개미를 위한 월배당 ETF, 커버드콜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라미국 월배당 ETF는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여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특히,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한 ETF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커버드콜 전략이란?커버드콜(Covered Call)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전략이다.이 전략은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되지만, 횡보 또는 하락장에서는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장점: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추가 수익, 주가 하락 시 손실 완화, 시장 변동성 감소단점: 주가 급등 시 수익 제한, 시장 급락 시 손실 가능성커버드콜 전략은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