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NFT가 NC의 리니지 재활용을 멈출 수 있을까?

     지난 11일, 리니지 W를 출시한 엔씨소프트는 2021년 3분기 매출을 공시했으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엔씨소프트의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5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62억 원, 994억 원으로 각각 55.78%, 34.77%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3Q 실적 부진 원인

    • 2분기 신작 부재
    • IP 매출 감소
    • 리니지, 그리고 또 리니지

     

     

     지난 2분기 출시한 신작의 부재는 3분기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 걔다가 지난 8월 출시한 중국판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2 (이하 블소 2)의 성적 부진 역시 3Q 실적 부진에 원인이 되었다.

     NC의 기대작이었던 블소 2는 3Q 매출액의 고작 4%를 차지할 뿐이었다. 한 마디로 폭망이다.

    블소 2 사기극
    - 출시 전 공개했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그래픽과 출시 후 그래픽이 완전히 달랐던 것, 변신, 펫 시스템이 없다고 했으나 이름만 다르고 존재했던 것, 리니지보다 더 심한 과금 유도가 있던 것 등.

     그러나 NC는 욕먹는 것을 즐기는지 이러한 게임 산업 체질 개선은 뒷전으로 미루고 무리한 중국 시장 진출을 하며 현재의 이러한 결과(어닝쇼크)를 나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식재산권(IP)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 역할은 리니지 M과 리니지 2M이 맡고 있었는데 해당 2개의 IP 3분기 매출은 총 3,0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인 3,896억 원보다 20%가량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리니지W

     

     이달 4일 전 세계 글로벌 동시 출시, 마지막 리니지, 리니지 W가 출시했다.

     NC는 리니지 W가 하루 평균 12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고,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구글 플레이 매출은 1위를 달성했단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러한 리니지 W의 반짝 매출이 주가에 장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리니지 W는 리니지 M을 가지고 시장을 해외로 넓힌 게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NC는 오로지 리니지 재활용에 국한되어 체질 개선 보단 해외 진출을 택했고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걔다가 리니지 재활용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NFT 사업 비전 제시

     엔씨소프트에게 어두운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날 NC는 최근 게임업계서 화두가 되고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사내 블록체인과 NFT 연구를 담당하는 TFT를 구성 및 준비하고 있고, 내년 중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이란 아이템을 NFT(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 유저 간 거래를 지원하며 유저들이 수익을 낼 수 있어 일명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이라 불린다.

     

     

     
    NFT란 무엇인가
    -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엔씨소프트와 NFT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게임과 NFT, 블록체인 결합이 시장의 화두이며,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 요인은 경제 시스템 속 유저들이 본인의 재화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말했다. 

     또한 "유저들끼리 가상의 돈을 획득하고 공유하는 건 초창기부터 이뤄온 운영 노하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실 유저들 간 재화의 공유는 리니지라는 게임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시스템 때문에 큰 화제를 낳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사기, 현금 거래 부작용과 같은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NFT로 리니지 재활용을 멈추어야지 설마 NFT와 리니지를 또다시 엮을까?

     

     

     

    장르 및 콘텐츠의 다양화 검토


     홍원준 CFO는 주력 장르인 MMORPG에서 벗어나 게임 장르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신작 라인업 공개를 계획 중이고 NC가 보유한 현금 2조 2천억 원으로 몇 가지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그동안 NC의 주력 장르는 MMORPG가 아닌 오로지 리니지뿐이었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해당 게임사의 미래가치를 나타낸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리니지 W의 성공이 엔씨소프트의 성공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넥슨 듀랑고

     NC는 이제 리니지라는 틀에서 벗어놔야 한다.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아야 한다. 넥슨의 듀랑고를 보라. 다양한 게임 장르와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실패가 있고, 그래야 더욱 좋은 밑거름이 쌓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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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기사 원문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44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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