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전망: 불확실성 그리고 과감한 파운드리 투자

    이 글을 꼭 읽어 봐야 하는 대상

    • 삼성전자 종목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
    • 삼성전자 매출 상승 이유가 궁금한 일반인
    •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이 궁금한 예비투자자

     

    '삼성전자 주가가 왜 떨어졌느냐'
    핵심 원인에 주목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전망

    날개 달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지난 28일,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 73조 9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 10.48% 증가한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또한 반도체 호황 시절 기록한 2018년 3분기 17조 5700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5조 82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중 67% 는 반도체가 차지한다.

    연결기준 매출과 별도기준 매출의 차이점은?
    - 연결기준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종속회사(자회사)도 한 회사로 보고 작성한 재무제표를 말한다. 반대로 별도기준은 해당 기업의 매출에 종속회사 등은 투자 주식으로 잡아 지분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매출 상승 이유

    시스템 반도체의 약진

      시스템 반도체라고 부르는 로직 칩 사업의 약진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발주한 시스템 반도체 양신에 돌입했다고 하며, 주요 모바일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시스템 온칩(So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의 로직 칩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시스템 온칩: 한 개의 칩에 완전 구동이 가능한 제품과 시스템이 들어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구동: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화소들을 조정해 다양한 색을 구현토록 하는 것이다.

    여전히 강한 메모리 반도체

     사실 지난 반도체 전망 포스팅을 보았다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에 날개가 달릴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공급망 문제로 인해 D램 제품을 탑재하는 모바일 등 반도체 고객사가 재고를 한창 늘리고 있고, 3분기가 정점이라는 대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D램의 수요 회복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이 3분기 영업 이익 상승에 한몫했다.

    사실상 문제는 4분기부터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전망

    D램 가격 하락은 시스템 반도체의 부족 때문?

     지난 29일 기준, dramexchange에 따르면 PC용 및 서버용 D램 10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D램 가격 하락에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며, 트렌드포스는 내년 중반까지 D램 가격 하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D램 메모리 가격 하락 / 출처 - D램익스체인지

     그 원인으로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공급망 문제로 인한 반도체 고객사들의 D램 재고량 증가, 즉 시장 재고가 누적되었고, 최근 시스템 반도체 부족 및 부품 수급난 등으로 애플 등 완제품 제조사의 반도체 수요 감소가 꼽힌다고 한다.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4분기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과감한 파운드리 투자 의지

     시스템 반도체 부족으로 완제품 제조사가 생산 물량을 줄였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완제품 제조사의 시스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해진다면, 자연스레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 / 출처 - 중앙시사매거진

     삼성전자는 이를 놓치지 않고,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한승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3 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 개발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정상적으로 진행 중임을 밝혔다.

     또한 완제품 제조사 고객의 수요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서 전례 없는 투자를 계획 중이며, 2026년까지 3배 가까이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

    당분간은 '불확실성'

     최근 반도체 시장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다.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는 반도체 고객사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이는 고객사들이 비축하고 있는 D램 재고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자연스레 D램 가격이 떨어지고, 4분기를 비롯한 앞으로의 삼성전자 수익성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_기준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비중

     참고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작년 기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 72조 원 중 메모리 반도체 매출 55조 원으로 76.2% 수준이었다.

     

     

    영원한 비정상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코로나19와 공급망 문제와 같은 비정상은 언젠간 정상이 된다. D램 가격이 영원히 하락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D램 가격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시스템 반도체 부족 현상도 언젠간 개선될 것이고,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개인적인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 주식 매도 타이밍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떨어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한 주라도 줍줍 하고 싶을 정도이다.

     세계 정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고 있다. 영원한 비정상은 없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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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기사 출처 원문 (1)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10/1023372/
    참조 기사 출처 원문 (2) -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66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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