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대기자 118만 명, 인터넷 전문 은행도 번호표 뽑아야 하네요.

    토스뱅크, 출범과 동시에 영업중단 위기?


    지난 5일, 우리에게 익숙한 토스가 토스뱅크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은 세 번째 인터넷 전문 은행이 되었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써 첫 삽을 뜬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토스뱅크는 현재 출범과 동시에 영업 중단 위기를 맞았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인터넷 전문 은행, 토스뱅크의 험란한 시작

    토스뱅크 핵심 상품 중단 위기

    글쓴이 두손도 토스뱅크 계좌를 만들기 위해 계좌 개설을 시도해보았다. 그러나 잠시 후,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단어 하나가 보였으니 그것은 무려 118만 명이나 줄 서있는 대기번호였으며, 계좌 개설 또한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일반 은행에 비해 인터넷 전문 은행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이라 한다면 은행에 찾아가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는 시간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토스뱅크의 고객 줄 세우기는 인터넷 전문 은행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진짜 새로운 은행이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지난 9월부터 토스뱅크는 150만 명이라는 사전 신청자들을 모집했고, 그중 40만 명은 현재 계좌를 사용 중이다. 무엇이 이들을 토스뱅크로 이끌었을까?

    인터넷 전문 은행 3사 상품 비교

    토스뱅크의 주요 상품은 신용 대출, 마이너스 대출, 수시입출식 예금 통장 이렇게 3가지가 있다.

    신용 대출은 연 2.7% 금리에 최대한도 2억 7천만 원, 마이너스 대출은 연 3.28% 금리에 최대한도 1억 5천만 원 상품을 출시했다. 수시입출식 예금 통장의 이자도 연 2.0%로써 다른 인터넷 전문 은행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대출이나 예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정말 혹-할만한 좋은 상품인 거 같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토스뱅크 뚜껑 열어보니 / 출처 - 한국경제)

    걔다가 118만 명이나 되는 대기줄을 세워놓고, 친구를 초대하면 대기번호를 앞당겨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었다.

    토스는 이전부터 맛있는 사탕을 보여주고 친구를 초대하면 사탕 받을 확률을 높여준다는 이벤트를 유독 많이 했었는데, 새채기 이벤트는 좀 아니지 않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영업중단 위기 이유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토스뱅크의 출범에 영업중단이라는 또 다른 위기가 발생했고,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가계대출 총량규제란 은행이 개인고객에게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의 총량을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에게 5,000억 원의 신용대출 한도를 정해주었는데, 지난 8일 기준 한도의 60% 약 3,000억 원의 신용 대출이 성사되었다.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한도가 바닥나고 있는 것이다.

    2. 연 2.0% 수시입출식 예금 통장

    앞서 다룬 토스뱅크의 주요 상품중 하나인 수시입출식 예금통장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연 2.0% 수시입출식 예금통장은 출시 전부터 은행권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상품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은 상품이었다.

    수시입출금식 통장은 말 그대로 수시로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이기 때문에 유동성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3. 종합 문제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인해 토스뱅크 신용 대출은 이 속도라면 금방 동이 날 예정이다.

    은행은 대출 이자로 이익을 내야 하는데 판매할 수 있는 대출 금액은 한정되어 있고, 수시로 돈이 빠져나가는 연 2.0% 예금의 이자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 2.0% 수시입출식 예금 통장 상품은 판매가 중단될 수 있을 것 같다.

    토스뱅크_대기번호

    결론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 전 신청을 마친 100만 명가량의 사전 신청자에게 가급적 이달 내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정부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에 예외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글쓴이 두손 또한 내 집하나 없는, 미래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 여러모로 안타깝고 씁쓸한 상황이다. 그나저나 118만 명 대기번호는 언제쯤 줄어드는 거야.
    끝.
    출처 - 한국경제

    116만명 줄섰는데…토스뱅크 '年 2% 통장' 중단 위기

    116만명 줄섰는데…토스뱅크 '年 2% 통장' 중단 위기 , '年 2% 통장' 못 받을 수도 총량규제로 대출한도 60% 소진 신용대출 막힐땐 '역마진' 불가피 영업중단 여부, 금융당국에 달려 토스 "금융위와

    www.hankyung.com


    제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경제 뉴스, e매거진이라면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문의 - dosonnote@gmail.com

    728x90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