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2년 차, 신한은 안되고 아직도 현대카드만 되는 이유

삼성페이 쓰던 아이폰 유저들, 이제 애플페이로 바꿔도 될까?

애플페이 상륙 2년 차. 드디어 아이폰으로도 카드 없이 결제하는 시대가 왔다고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선 여전히 ‘카드사’와 ‘단말기’라는 두 벽을 넘어야 한다. 반면 삼성페이는 여전히 편하게 결제 중이다.

과연 지금, 아이폰 결제 환경은 바뀌었을까?

 

애플페이, 아직도 현대카드만 된다

애플페이는 2023년 3월 21일 현대카드와 단독 제휴로 국내에 도입됐다.

이후 여러 카드사와의 협상이 있었지만, 2025년 5월 현재도 지원 카드는 오직 현대카드뿐이다.

신한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즉, 애플페이를 쓰고 싶다면 아이폰뿐 아니라 현대카드까지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현실이다.

 

 

삼성페이, 그냥 아무 데서나 된다

삼성페이는 2015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간편 결제 서비스다.

NFC와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을 모두 지원해, 거의 모든 카드 단말기에서 결제 가능하다.

2025년 3월 기준, 삼성페이의 국내 점유율은 약 49%. 애플페이는 약 1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유저 수, 범용성, 속도 모두 삼성페이가 우위다.

 

애플페이 vs 삼성페이, 지금 비교하면 이렇다

항목	애플페이	삼성페이
지원 카드사	현대카드 단독	모든 국내 카드사
결제 방식	NFC	NFC + MST
지원 기기	아이폰 6 이상, 애플워치	갤럭시 S6 이상
사용 가능 매장	NFC 단말기 보유 매장만	전국 대부분 매장
보안 방식	Face ID / Touch ID + 토큰화	삼성 Knox 보안 시스템

 

아이폰 유저는 써도 될까?

✔ 현대카드 이미 쓰고 있다면 → 애플페이 체험해 볼 만하다. 단, 주변 NFC 단말기 여부는 꼭 확인할 것.

✔ 다른 카드만 쓰고 있다면 → 굳이 애플페이 위해 현대카드 새로 발급? 음… 실용성보단 애플 감성 소비에 가깝다.

✔ 유머 한 줄: 아이폰은 ‘기계는 비싸고 결제는 안 되는’ 기묘한 조합. 지금은 말 그대로 베타 테스트 중이다.

 

애플페이는 어떻게 돈을 벌까?

애플페이는 겉으로는 ‘무료 결제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결제 생태계 수수료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 ① 카드사 수수료: 애플은 결제 건당 카드사로부터 약 0.15%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 ② 애플 기기 락인 효과: 아이폰, 애플워치 등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기기 생태계 유지와 판매 촉진이 핵심 수익 전략이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 ① 결제 보안 강화: 카드 번호 노출 없이 결제가 이루어지므로, 도난·복제 위험이 낮아진다.
• ② 지갑 없는 소비 습관: 물리적 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해지며, ‘모바일 월렛 중심의 소비’로 전환이 가속화된다.
• ③ 카드 선택 기준 변화: 기존엔 혜택 위주였다면, 이제는 애플페이 호환 여부도 카드 선택의 핵심이 된다.
• ④ 국내 결제 인프라 자극: NFC 단말기 설치 확대, 오프라인 결제 UX 개선 등 시장 전체에 긍정적 자극을 준다.

단점도 있다.

애플페이 중심의 결제가 확대되면 결국 결제 수수료 인상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경제용어 정리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10cm 이내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 통신 기술. 애플페이 결제는 이걸 기반으로 한다.

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자기장을 이용해 구형 단말기에서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삼성의 독자 기술.

토큰화 (Tokenization): 실제 카드 정보를 숨기고 가상 식별 정보(토큰)를 사용하는 방식. 보안 강화에 탁월함.

삼성 Knox: 하드웨어 기반의 삼성 보안 플랫폼. 민감한 결제 데이터를 단말기 레벨에서 보호함.

※ 본 글은 생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최종 결제 수단 선택은 소비자 본인의 판단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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