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떨어졌을 때, 비트코인 투자하면 유리할까

    2025년 5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해외 투자 기회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왜 환율이 떨어지면 해외 자산을 사야 할까?”

     

    1. 왜 환율 하락이 기회일까?

    환율이 하락한다는 건, 달러에 비해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즉, 같은 1달러를 사는 데 드는 원화가 적어진다는 것.

    예시로 보자.

    • 환율이 1달러 = 1,400원일 때, 애플 주식 150달러를 사려면 → 150 x 1,400 = 210,000원
    • 환율이 1달러 = 1,300원일 때, 같은 주식은 → 150 x 1,300 = 195,000원

    같은 주식을 15,000원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싶었다면, 지금처럼 원화 가치가 높을 때 사두는 것이 유리하다.

     

    2. 지금 투자하면 좋은 자산과 이유

    ①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달러로 거래되는 미국 주식은 원화 환산 금액이 줄어든 시점에 사는 게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달러 약세 시 실적이 개선되기도 한다.

    예: 애플, 코카콜라, 나이키, 유니레버 등

    ② 해외 ETF (간접 투자)

    해외 주식이 부담스럽다면, ETF로 우회 투자할 수 있다.

    • QQQ: 나스닥 100 추종
    • VTI: 미국 전체 시장
    • IVV: S&P 500 추종

    환차익 + 자산 가치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다.

    ③ 외화 예금 / 환테크

    환율이 낮을 때 달러를 싸게 사두고,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환전해서 수익을 보는 전략.

    예: 지금 1달러 1,300원일 때 예치했다가, 1,400원이 되면 100원 차익 발생.

    단기보단 1~2년 이상 보유할 계획이 있을 때 유리하다.

    ④ 수입 관련 국내 기업 주식

    환율이 떨어지면 해외 원자재, 부품 등을 싸게 수입할 수 있다. 그만큼 이익률이 개선되는 기업이 많아진다.

    예를 들면,

    • 항공주: 항공유 수입 단가 감소
    • 식품주: 원재료 수입 비용 감소
    • IT/전자: 반도체 장비 수입 비용 절감

    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글로벌 자산으로, 달러의 가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환율이 하락해 원화 가치가 강해지면, 원화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달러 강세가 꺾일 때 비트코인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

    즉, 달러가 약세일수록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안전자산처럼 작동하기도 한다.

    다만,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보다 더 큰 리스크 요인을 내포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경제용어 정리

    • 환율: 두 나라의 통화 교환 비율.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
    • 환차익: 환율 변동으로 생기는 이익. 싸게 사서 비쌀 때 환전하면 생긴다
    • ETF: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 지수를 그대로 따라간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이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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