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생산, 중국은 소비?옛날 옛적에, 세상엔 두 거인이 살았으니, 그 이름은 '미국'과 '중국'이었다.미국은 풍족한 소비경제 대국으로, 전 세계가 만든 물건을 거침없이 사들이며 돈을 풀었다. 마치 돈 많은 형님이 사고 싶은 건 뭐든 '카드 긁어!' 하듯이 말이다.반면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밤낮없이 물건을 찍어내는 생산경제의 왕좌를 지켰다. 전 세계 모든 물건은 일단 중국을 거쳐야만 했다. 이것이 오랫동안 우리가 알던 세계 경제의 공식이었다.그런데 2025년 지금, 이 공식이 뒤바뀌는 심상찮은 조짐이 보인다. '놀던 형님'이 갑자기 일하겠다 하고, '일하던 동생'이 이제 좀 쓰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역할 체인지, 과연 세계 경제 질서의 역전을 의미하는 것일까?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